공부할만한 공간에는 모두 수험생들로 가득 찼습니다.
이재민 대피소에서 지내는 수험생들이 도서관을 찾은 겁니다.
[김시형 / 포항 대동고 3학년 : 지진 피해로 갈 곳이 없어서 임시대피소에 생활하고 있고, 공부할 곳이 따로 없어서 여기서 매일 공부하고 있습니다.]
밤 열 시면 도서관을 나와야 하는 수험생들.
비좁고 번잡한 이재민 대피소에서 시험준비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 고민 끝에 무료로 방을 내준 호텔을 찾았습니다.
숙식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이 호텔에선 수험생과 가족 40여 명이 지내고 있습니다.
[수험생 학부모 : 며칠 거기서(이재민 대피시설) 지내면서 너무 불편했는데, 수험생을 위해 호텔에서 공부하도록 해줘서 편안하게….]
지난 10일 울릉도에서 나온 수험생 27명과 인솔 교사 4명이 군부대 복지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.
군부대 측이 예약자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하며 학생들을 계속 지낼 수 있게 했습니다.
[안지원 / 경북 울릉고 3학년 : 시간이 늦춰져 아무래도 부모님과 떨어져서 있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, 그래도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]
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은 상담해가며 학생들을 다독입니다.
[박영 / 경북 울릉고 교사 : 지진 나면 시험이 미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생도 있고, 시험장에서 백% 발휘 못 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습니다.]
수능 시계는 멈추지 않고 흘러가고 있습니다.
어려운 여건이지만 주위의 배려 속에 수험생들은 막바지 힘을 내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: 김인철
촬영기자: 이병우
영상편집: 전주영
자막뉴스 제작: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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